2025 Graduation Portfolio

flow : for low - 우수상

윤은샘 Eunsaim Yun

flow : for low

거룩과 일상을 잇는, 길로서의 공원교회

윤은샘 Eunsaim Yun
eunsaim623@naver.com

거룩과 일상을 잇는, 길로서의 공원교회

현대의 도시의 공간과 더불어 사회적 분위기를 생각했을 때, 도심 속의 공간의 여유와 사람들의 마음의 여유가 너무 부족하다고 느꼈고, 이에 따라 도심 속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에 대해서 생각했을 때 교회가 떠올랐고, 교회는 본래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람들을 섬긴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과연 그 역할을 잘 하고 있는가? 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교회도 어떤 그들 만의 성을 쌓고 있고, 그들 만의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진 않은가 라는 의문점이 들었고, 교회가 본래의 목적을 회복해서 ‘그들 만의 공간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공간으로 느껴지게 할 순 없을까?’ 라는 질문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제가 선정한 사이트는 양화진입니다. 양화진은 기독교 성지 중 한곳으로,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있고, 한강과 합정역 사이에 천주교 성지인 절두산 성지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 일대를 양화진 성지라고 부르는데, 이곳에는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고종 이후에 대한민국의 교육계, 의료계, 언론계 등에 공헌한 외국인 인사들의 묘가 있습니다. 이곳에 안장된 분들의 상당수는 기독교 선교사의 신분으로 한국에 들어와서 대한민국 사람들을 도와주신 분들로, 대표적으로 세브란스 병원의 설립자 에비슨, 이화학당의 설립자 스크랜튼 등이 있습니다. 당대 사회에 한국을 위해 헌신한 외국인 선교사들의 존재와 그분들의 헌신을 알리고 싶다고 생각했으며, 이들의 의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여유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디자인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의 일반적인 교회의 형태처럼 높이 솟아 있는 형태이기보다, 낮게 늘어뜨려져 있는 형태의 공간을, 그리고 주변의 도시 컨텍스트를 이어줄 수 있는 새로운 지형을 만들어서 이를 통해 사람들이 하나의 일상 속의 산책로로써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 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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