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오월
Reencountering May
이동빈 LEE DONG BIN
okj1915@naver.com
현재 사람들에게 잊혀져 방치되어가는 광주국군병원 옛 터의 흔적을 공간 시퀀스를 통해 보존하고 기억하며 치유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옛 국군광주병원은 광주의 민주화운동 당시 환자들이 연행되어 치료와 고문을 받은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화정근린공원으로 조성되며 버려지고 방치된 그 기억들은 서서히 희미해져가고 있다.
원래 건물은 그대로 보존하며 대신, 그 앞에 새로운 공간들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러한 접근방식을 통해 “기억을 훼손하지 않고 응시하는” 상처를 미화하는 것이 아닌 침묵을 통해 공간으로써 과거의 기억과 마주치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각 공간들은 빛, 자연, 소리와 같은 감각요소들을 활용하여 당시 사람들이 느낄 수 있었던 감정들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되고 이러한 방식을 통해 현재에서 벗어나 과거의 그 기억과 직면할 수 있도록 하여 과거의 아픔과 기억을 보존하고자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