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팔달문 구간 복원사업
성곽과 시장의 공존
성민제
현재 수원화성 복원사업은 팔달문 일대의 미복원 구간 약 304m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현재, 최대 200년의 역사를 가진 상인들의 이주대책은 물론 뚜렷한 미래계획도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팔달문 일대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할 수 있는 건축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화성성곽을 떠받치고 있는 크고 작은 돌과 흙들 대신, 콘트리트가 스스로 성곽의 구조체가 되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성곽이 들어섬에 따라 변형될 기존 조직들을 성곽의 박힌 시장에 반응하여 성벽 밖과 안의 새로운 질서의 시장들이 형성된다.
기존의 조직은 약 12m의 보행자도로를 가득 채우는 인구 유동량을 가진 지역으로써, 성곽이 들어선다면 기존의 조직들이 끊어지며 인구유동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미래에 야기할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목적을 가지고 이번 프로젝트 설계를 진행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