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이화동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이화 벽화마을 속 달팽이길로 알려져 있는 장소이다.
대학로와 1k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는 장소임에도 이 장소를 선택하게 된 것은 단순한 연극의 시설이 아니라 대학로와 벽화마을 두 가지의 아름다움을 연극이라는 하나의 요소로 연결 시켜주는 것, 그리고 점차 줄어들고 있는 소극장들의 위치와 ott서비스와 같은 소위 자신만의 영화관이 생기면서, 극장의 힘을 잃어가고 있는, 문제점들을 담아서 연극이라는 것뿐 아니라 연극인들의 노력을 더 보여주고,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유도하고 새로운 시설을 만들어 그들의 편의를 좀 더 봐줄 수 있는 것들을 녹여내고자 하였다.
넓은 벽화마을의 땅 중에서 이 곳을 선정하게 된 이유는 밑에서부터 올라오면서 느낀 석축의 아름다움 때문이였는데, 다리 사이에서 보이는 높은 석축이 하나의 그림작품으로 느껴졌고 이것을 더 크게 만들어 하나의 큰 예술작품이 되도록 만들고 싶었으며, 건물이 돋보이기 보다는 석축을 받쳐주는 건물을 만들어내고자 하였다.
그렇기에 건물 안에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연극인들이 한가지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을 위해 들어가는 노력들을 이곳에 담아내면서 연구시설 뿐 아니라 그 노력을 좀더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앞서 담아내고자 했던 연극인들의 노력들을 경사가 있는 도로, 이화마을의 시작을 그들의 노력을 볼 수있으며 이화마을로 들어가는 연결점이 되고자 하였다.
또한 석축과 연결되는 이 대상지가 다양한 경사로를 연결시켜주는 하나의 이음새 역할을 해주는 것이 되고자 하였으며, 이것을 대상지에 대입하여 다양한 슬라브의 형태를 뽑아내고 매스의 형태를 변형시키는 것으로 진행하였다.
다양한 경사로가 줄 수 있는 장점을 다양한 레벨로 뽑아내면서 각각의 시설들이 교차하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연극인과 일반인이라는 두가지 타입의 동선으로 나누어 이것을 서로 교차하는 형식의 공간들을 구성하고 각 공간에 색을 넣어주는 방식으로 다양한 공간들을 만들어주고자 하였다.
또한 기존의 석축을 강조시키는 만큼 건물의 입면이 석축을 보조하는 프레임의 역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를 원하였기 때문에 하나의 석축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여 입면의 역할을 기존의 석축과 같은 재질을 사용하였다.
이 장소가 누군가에게는 열정을 불태우는,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써내려가는, 누군가에게는 숨을 돌릴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되어, 누구든 자신의 이야기의 주연으로 잊지 못할 장소가 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