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IS ME
청년들이 브랜드가 되는 청년복합주거
김고은
BRAND IS ME 프로젝트는 여러 문제점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문화, 시너지를 내는 것을 생각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가장 첫 번째로 본 문제는 사회적인 문제였다. 개인주의, 능력주의로 인해 사회적 연대가 약해진 현재 청년들은 스스로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며 자신의 재능에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재능을 이용한 제2, 제3의 직업을 가진 N잡러들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예전과 다르게 인터넷이 발달된 지금 자신의 재능을 펼치며 새로운 도전은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변화한 삶에 따라 공간도 변화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두 번째로는 지역이었다. 을지로 4가에 있는 방산시장은 현재 청년들이 창작물을 만들 때 필요한 것들이 연결되어있다. 포장, 가방, 인쇄, 재단 등 다양한 재능을 펼치기에 좋은 곳이다.하지만 이곳에도 문제가 있다. 6시 이후부터는 사람 하나 없는 길거리로 무법지대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하지만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되면 사람들도 모이게 되고 이에 따라 낮과 밤 모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여기서 중요하게 여긴 것은 기존에 있는 상가는 유지하는 것이었다. 기존 상가는 방산시장에서 없어지면 안 되는 하나의 산업이기에 빼앗는 것보다는 공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이에 따라 1층에는 기존의 상가로 구성하고 프레임을 통해 구조를 세워 2층에서 청년들이 창작물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3층은 청년들이 살 수 있는 주거 공간들을 제공하였다.
비교적 2층 3층의 공간이 팔리지 않는 을지로의 특성을 이용하여 위쪽에 청년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1층에는 전과 다르지 않은 상가를 유지하였다. 이를 통해 낮에는 상인들이 원래 하던 일을 할 수 있게 하였고 청년들은 새로운 공간을 통해 다른이 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둘의 시너지를 통해 방산시장을 보러 왔다 청년들의 창작물들을 보기도 하고 청년들의 창작물을 보러 왔다가 방산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을 통해 구경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서로 공생하며 새로운 시대와 지켜왔던 시대가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