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inspired architecture
관음도 탐방 및 연구 기반 시설
한유진
깍새섬을 아시나요? 관음도는 울릉도에 있는 부속된 섬 중 하나로 현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생태 관광지이다. 이곳은 과거 깍새라고 불리는 ‘슴새’가 많이 서식하던 곳으로 깍새섬이라고 불렸습니다.
깍새는 과거 울릉도 개척민들의 흉년으로 식량이 부족할 때 식량으로도 사용할 만큼 많은 개체수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깍새를 보존하기 위해 울릉군은 깍새 탐조팀을 꾸려 연구 활동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 시설은 지속 가능한 울릉도의 생태, 연구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연구 및 탐방시설로 계획 대지로 선정한 사이트는 관음도를 진입하기 위한 진입로에 있는 매표소와 탐방로 입니다. 관음도는 현재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자연의 공간이다 보니 관음도 내부에 인위적인 건축행위가 아닌 관음도 외부, 진입부에 위치한 매표소(7층 규모 – 현재 건축적 행위가 있는)를 계획 대지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계획 대지는 현재 탐방과 연구 활동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이용자는 방문객과 연구원으로 각 이용자에게 맞는 프로그램과 동선에 대한 분리가 필요하였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단일 동선으로 구성된 탐방로에 연구와 방문객의 동선을 삽입하여 총 3개의 (기존 동선, 방문 자동성, 연구원 동선) 동선을 다양한 레벨로 구성하였습니다.
연구원을 위한 연구 동선의 경우 가장 효율적인 동선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진입부와 가깝게 가장 낮은 26레벨에서 진입하여 수직적으로 실들을 배치하였고 (빠른 시퀀스), 방문자를 위한 탐방 동선의 경우 가장 높은 35레벨에서 26레벨을 수평적으로 오가며 긴 동선으로 각 레벨을 탐방할 수 있도록 실들을 배치하였습니다. (느린 시퀀스)
연구원과 방문객은 각 다른 층으로 진입하여 다양한 레벨을 수직, 수평적으로 경험하며 빠른, 느린 시퀀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관음도의 생태, 연구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