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URBAN SPACE, NEW PLATFORM
지하철 역사 재생 프로젝트
김예진
뉴노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생활양식을 수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흐름을 조정할 수 있는 인프라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비하여 입체적이고 통합적인 이동수단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동수단 중 지하철 역사는 도시 내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역할을 하며, 도시의 흐름을 형성하고 새로운 지역 관계를 구축할 잠재력을 지닌 중요한 인프라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미래 생활양식에 맞춰 이동수단의 플랫폼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교통과 이동권의 중심 허브로서 도시를 통합하고 새로운 도시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제안한다.
프로젝트 사이트로 선정된 ‘금천구청역’은 서울 1호선에 위치한 지하철 역사 중 유일하게 입구가 하나뿐인 노후된 역사이다. 주변 상권은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인간의 다양한 행태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금천구청역은 준공 당시의 모습에 머물러 있어 이동 목적 외에 이용자 접근이 저조한 상태이다. 또한, 인접한 안양천 수변공간으로 인해 보행자들의 이동을 단절시켜 인근 지역과의 연결이 더욱 악화되고 있어, 점차 이 지역에서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단절된 매스를 안양천까지 영역을 확장하여 이용자들의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가변적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인근 요소(고가철도, 고가도로, 안양천)를 활용하여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한다. 또한, 영역 내 스팟을 지정하여 각 스팟의 기능과 공간 활용을 계획하고, 스팟 간의 연결과 이를 통한 이용자 동선 계획을 수립한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는 이동 목적을 넘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체험 공간으로서 머물고 싶은 새로운 형태의 지하철 역사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