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을 담는 방
장수마을, 구릉지형 저층주거지 주거 및 커뮤니티 제안
김정인
“삶을 풍요롭게 하는 주거 집합”
현대 주거에서 사람을 위한 건축은 사라져 왔다. 국내 가장 많은 주거 유형인 아파트는 낱개 주택이 서로 무신경하게 모아져 있기만 한 ‘주택집합’이다. 사람의 삶을 담고자 하는 ‘주거집합’을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결국 개인과 개인은 연결되지 못한 채 단절되고 분리되고 있다. 개별화되고 파편화된 현대 도시의 붕괴된 공동체를 건축을 통해 되살릴 수 있을까?
여기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주거 집합은 어떤 공간을 통해 형성될 수 있는가?”
“무엇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가?”
따라서 이 프로젝트에서는 각각의 개인이 다른 개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중간 공간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자 하였다. 개인의 공간과 커뮤니티 기능이 담긴 여러 개의 ‘방’이 모여 자연스럽게 방들의 사회를 이루고, 사람의 사회를 이루는 ‘주거집합’의 한 유형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주거 집합은 어떤 공간을 통해 형성될 수 있는가?”
“무엇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