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의 중심에는 화성행궁이 있다. 주위로 현대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고립된 형상을 띄고 있다가 점차 열린 광장이 생기고 그 주위에 문화시설들이 들어섰다.
화성행궁의 열린 공간과 주변의 화성 성곽 안의 문화시설들이 시각적, 동선적으로 연결되기를 바라며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이트는 화성행궁 광장 바로 앞에 위치한 곳이다. 이 땅은 새해 타종행사 등이 열리는 여민각을 끼고 있다.
성곽 내부는 중심 화성행궁을 기준으로 성격이 다르다. 북서쪽은 도시재생 이후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고, 외부 유입인구가 많다. 반대로 남동쪽은 재래시장이 있어 노년층 유동 인구가 많고, 유입인구보다는 주민이 많다.
이런 구분된 분위기가 중심을 기준으로 나뉘어있다.
가운데를 세대의 융합 및 문화의 융합 장소로 만들어 아트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
수원화성은 조선 왕이 행차하는 길, 화성의 성곽길, 수원천을 끼고 걷는 산책길 등등 길(선)의 개념이 강하다. 이와 반대로 문화시설들은 흩어져있고 연결성 없이 점이 찍혀있듯이 보인다.
이 프로젝트에서 내가 주장하는 ‘길’이란 목적지를 향해 흘러지나는 것이 아닌 점과 점을 연결해주고 그 사이에 생긴 동선 공간 그 자체이다.
화성의 정문은 남쪽인 경복궁과 다르게 북쪽이다. 왕이 북쪽에서 남으로 행차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화성의 북문에는 수문 화홍문이 있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과 물이 흐르는 수문이 접하고 그 교차점 위에 사람이 쉬어가는 누각이 있다. 사방으로 흐르는 공간과 누각이라는 머무르는 공간이 공존한다.
북쪽 정문성과 교차점에 머무른다는 주변적 공간의 성격을 내 프로젝트에 적용했다.
발전과정
건물은 두 동으로 분리되어 있고 북쪽에 이를 연결하는 연결다리가 있다. 북쪽에서 바라보면 연결다리와 두 동의 입면이 연결되어 하나의 면처럼 보인다. 이는 입구처럼 보이고 그 사이로 들어가면 야외골목길이 드러난다.
건물의 사잇길은 야외지만 연결다리를 통해 들어왔기 때문에 건물 내부처럼 느껴진다.
연결다리를 기준으로 북쪽의 대로변은 화성행궁의 광장을 따라 왕의 성격이라면, 사잇길은 연결다리를 통해 들어온 골목길 성격이다. 마치 피맛골과 같다.
연결다리로 인해서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와 사람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광장처럼 사용되는 골목길로 구분이 되는 것이다.
그저 지나가는 골목길이 아닌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넓은 마당을 통해 머무르게 하고, 건물 내부로 통하는 입구를 두어 동선을 유도한다.
건물 옆 동으로 건너가는 길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열린 공연장, 여민각, 멀리 보이는 넓은 광장과 화성행궁까지.로 통하는 입구를 두어 동선을 유도한다.
사방이 열린 서적열람공간이다. 아래층과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열린공연장으로부터 들리는 공연소리, 문화체험관 소리, 대형카페에서 올라오는 소리 등 다양하게 들려온다.
창문을 통해 화성행궁과 광장이 보이고, 서적을 통해 역사를 경험한다.
1층에서 지하 1층까지 흘러내려가듯 구경하는 대형전시공간이다. 야외테라스를 통해 내려다보며 거대한 공간감을 느낀다.
버스킹의 성격을 가진 공연장이다. 개방된 내부공간에서 연습하고 외부인의 동선과 연결되어 자유롭게 드나들며 구경할 수 있다.
Work Details
Comments (2)
웅
이태연답네요
'독수리 5형제' + '@' 가...
하하하하에서 웃음소리가 써라운드로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요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ㅎㅎㅋㅎㅋㅋㅋ
웅
이태연답네요
'독수리 5형제' + '@' 가...
하하하하에서 웃음소리가 써라운드로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요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ㅎㅎㅋㅎ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