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Graduation Portfolio

Peel the Ground, Feel the Memory

손무영

Peel the Ground, Feel the Memory

Jeju Memorial Platform

손무영

제주 남서쪽에 위치한 ‘알뜨르 비행장’은 일본군이 제주도민을 강제 동원하여 만든 군사시설이다.
제주의 평야 위에 어두운 그림자를 지닌 콘크리트 격납고가 무심히 놓여있고, 땅 밑에는 지하벙커가 남아있다.

지금은 평화의 섬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제주도가 지닌 과거의 상흔을 땅 위로 드러내고자 한다.

넓은 평야에 지어지는 건축물은 지하로 숨는 것이 아니라 담담하게 존재감을 표현한다.

알뜨르 추모 체험관은 어두운 지하 공간이나 눈으로만 보는 추모전시관이 아닌, 감각을 통해 몸으로 기억에 새기는 추모관이다.

땅이 벗겨져 거대한 지붕이 되고, 땅이 품고있던 역사는 지붕 아래로 드러난다.
지상층은 역사의 전시공간이며, 지하는 감각을 통해 공감과 경험을 느끼는 공간이다.

들어올려진 건물 틈 사이로 땅의 흔적과 제주의 자연이 스며든다.

Work Details

Comments (2)

  1. 신승익

    멋진 작품입니다 !

    느낌
    의미
    공간감
    메세지

  2. 동댕

    제주도에 대해서 잘 알고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가슴아픈 역사의 공간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실제로 건설되어 꼭 가보고 싶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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